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밀의 화원 (문단 편집) == 줄거리 == 태어날 때부터 [[인도 제국|인도]]에서 지냈던 [[영국]] 소녀 메리 레녹스는 부모[* 부모에 대해서는 몇 줄 안 나오는데 아버지는 영국 총독부의 고위관리로 늘 업무에 쫒겨 가정을 돌보지 않는 병약한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미모의 파티광으로 사교생활에만 정신이 팔려 딸에게 철저히 무관심했다.]가 [[콜레라]]로 죽자[* 1993년도 영화판에서는 콜레라가 아닌 지진으로 메리 주변인들이 모두 죽었다고 나온다.] 영국 [[요크셔]]의 젠트리[* 원래는 백작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크레이븐 씨는 작중에서 단 한번도 귀족이라는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 당장 '크레이븐 씨'라고 불리는 것부터 명백히 귀족이 아니라는 뜻이다. 영국에 실제로 크레이븐 백작위가 있긴 하지만 완전히 별개의 귀족위이다. 다만 크레이븐 씨가 요크셔에 600년 된 저택이 있고 수많은 고용인을 부리며 유럽으로 자주 여행을 다니는 것을 보아 귀족에 준하는 뼈대 있고 부유한 젠트리 집안인 것은 분명하다.]인 고모부[* 동명의 영화에서는 이모부라고 나왔지만 원작에서는 고모부다. 크레이븐 씨의 아내와 메리의 아버지가 서로 남매지간.][* 본문에서 크레이븐 씨가 "레녹스 대령과 그의 아내가 콜레라로 죽었소. 레녹스 대령은 내 아내의 남자 형제(my wife's brother)이고, 나는 그들의 딸의 후견인이오"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나온다.] 아치벌드 크레이븐의 저택인 미셀스와이트로 오게 된다.[* 미셀스와이트에 도착하기 전에는 부모 사망 후 잠시 동안 아이가 많이 딸린 목사 집에서 머무른 적이 있었다. 이 때 이 집 자녀들에게 독불장군 같은 성격 때문에 놀림을 받았다.] 부모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자신에게 복종만 하는 하인들에게 둘러싸여 자란 탓에 병약하고 제멋대로였던 메리는 하녀 마사 소어비, 정원사 벤 웨더스타프, 그리고 정원의 붉은가슴울새 등을 만나며 요크셔 사람들 특유의 정이 넘치는 선의와 솔직함에 영향을 받자 서서히 몸과 마음의 건강이 회복되어 간다. 하지만 밤에 들리는 울음소리의 정체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것을 눈치채고[* 정확히 말하자면 다들 바람 소리라며 어물쩡 넘어가려고 한다.] 왜 그런지 의문을 느끼게 된다.[* 울음소리의 근원지를 찾으려고 복도를 돌아다니다가 메들록 부인에게 걸려 꾸중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던 어느날 메리는 방치된 화원과 그 열쇠, 그리고 담쟁이 덩굴에 감추어져 있던 문을 붉은가슴울새의 도움으로 발견한다. 그 곳은 원래 현 가주인 크레이븐 씨의 아내인 크레이븐 부인, 즉 릴리어스 크레이븐이 남편과 함께 가꾸어 나가던 화원이었지만 나무에서 떨어져 사망하자 낙심한 크레이븐 씨가 폐쇄해 버린 화원이었다.[* 원래 쾌활하던 성격의 크레이븐 씨는 사랑하는 아내가 죽은 이후 우울한 성격으로 변했다.] 흙을 만지고 구근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화원의 식물들이 죽지 않았음을 깨달은 메리는 정원 일을 해보고 싶어하고 메리의 이야기를 들은 마사는 동생 딕콘을 통해 씨앗 등을 마련해서 메리 아가씨에게 가져다 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나중에 메리를 찾아온 딕콘과 그의 생명력에 매료된 메리는[* 메리를 찾아온 딕콘과 동물들은 그야말로 착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존재들로서, 괴팍한 벤 노인과 저택의 사용인들까지 "진짜 시골 아이 딕콘이라면 믿을 수 있지."라고 인정한다.] 그와 어울리며 점차 어린 아이다운 모습을 찾아간다. 이후 딕콘의 도움을 받아 함께 꽃을 심고 덩굴과 잡초를 제거하는 등 정원을 다시 가꾸기 시작한다. 덕분에 돌봐주는 이 없이 방치되다시피 했던 화원은 예전의 아름다움을 되찾기 시작하고[* 사실 벤 노인이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마님 릴리어스를 기억하고 그녀를 위해 가끔 담을 넘어와 가지치기를 했었던 모양이지만 [[류마티스]]가 심해진 몇 년 동안은 그럴 수가 없었다.] 화원의 생기와 아름다움이 돌아올 수록 메리 또한 더욱 밝고 아이다워진다. 그러던 도중 메리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고모부 크레이븐 씨의 호출을 받아 처음으로 그와 대면한다. 부인이 죽은 후 부인을 닮은 아들조차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움 속에 깊이 거주하여 자신의 슬픔에 틀어박혀 있던 크레이븐 씨는 이제껏 신경써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뭔가 원하는 것이 있는지 말해보라고 묻고, "땅을 조금 가질 수 있을까요?"라는 메리의 질문을 받는다.[* 처음엔 무슨 소린가 해서 당황하지만 이내 무언가를 심고 키워서 살아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메리의 말에 정원을 사랑하던 아내를 떠올리고 심히 동요한다. 원하는 어디든지 가지라고 흔쾌히 허락하고 재빨리 메리를 방에서 내보낸다. ~~메리가 어디든지 괜찮냐고 물어볼 때 거기에 비밀의 화원이 포함되었을 줄은 몰랐겠지~~] 이후 메리는 더 이상 사람들의 눈을 피하거나 고모부에게 들킬까 하는 불안감 없이 정원 출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는 날 밤 메리는 계속 들려왔던 이상한 울음소리의 주인을 찾아나선 메리는 크레이븐 씨의 허약한 아들이자 자신의 사촌인 콜린 크레이븐을 만나 친구가 된다.[* 이때 메리는 콜린이 하얗게 질려 있어서, 콜린은 갑자기 어린 애가 자기 방에 서 있어서 서로 유령인 줄 알았다(...)] 메리는 비가 퍼붓는 동안 정원 밖을 나설 수 없게 되자 계속 콜린을 찾아가 함께 있으면서 자신이 아는 여러 이야기를 해 준다. 콜린은 처음 접해보는 바깥 세상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며 메리에게 마음을 연다. 메리는 비가 그치자 정원으로 뛰어나가 다시 딕콘과 정원을 가꾼다. 콜린은 아버지가 자신을 보기를 거부하고[* 죽은 아내와 똑같은 눈을 가졌지만 그녀와는 달리 생기가 없는 콜린의 모습을 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절망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비통함에 갇혀서 밤중에만 살짝 아들을 보고 떠나곤 했다. 그걸 알게 된 콜린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자신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한 상태였다.], 정상적인 애정을 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에 더해서 자신이 병약하고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만 듣는 상황에서 나중에는 아버지처럼 곱사등이가 될 거라는 생각에 갇혀 살아 스스로의 힘으로는 걸어다니는 것도 못 하는 상태였다. 그의 성품은 고집대로 뭐든지 다 해주는 주변인들[* 주로 하인들.]까지 더해 신경질적이고 이기적인 데다 거만하기까지 한 고집쟁이 도련님 그 자체였는데, 처음 만났을 때 메리를 유령으로 생각했고 그녀가 해주는 이야기들에 흥미를 보여 히스테리를 부리지 않았기에 메리는 콜린의 성품이 어떠한지 그의 언행으로 짐작만 하고 있었을 뿐 사실 잘 몰랐다. 그런데 그날 콜린은 며칠 동안 그래왔듯이 오전 중에 메리가 자신을 찾아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 자신을 바람 맞히고(...) 딕콘을 만나러 정원에 다녀왔다는 사실에 단단히 심통이 난 나머지 오후에 자신을 찾아온 메리에게 "다시는 딕콘 그 천한 놈을 오지 못하게 하겠다!"며 소리친다. 문제는 콜린이 문제 삼는 그 오전 중에 메리가 딕콘과 만나 나눈 이야기라는 건 콜린의 병세 등 이야기를 나누며 그를 도울 방법이 뭐가 있을지 궁리했던 것. 애초에 딕콘에게 도움을 받고 교류하며 밝아지던 메리 입장에서는[* 메리 입에서는 세상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열거하는 데 거기에 붉은가슴울새, 벤 노인, 마사, 딕콘, 그리고 딕콘의 어머니가 있었다. ~~그리고 딕콘은 세상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다섯명 밖에 없냐며 웃었다~~] 그렇게 고압적이고 딕콘을 모욕하는 콜린의 태도에 분노하는 건 당연지사. 콜린 못지않게 자존심이 강한 메리는 콜린의 분노 앞에서 저택의 다른 사용인들처럼 쩔쩔매는 대신 도리어 절대로 콜린에게 비밀의 화원에 대해 알려주지 않겠다고, 딕콘을 천하다고 모욕한 콜린을 '상스러운 라자(인도의 왕)[* 이전에 콜린과 좀 친해졌을 때 오냐오냐 대접만 받고 사는 콜린에게 "너는 꼭 라자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즉 메리는 콜린에게 "그렇게 성격 지랄맞은 주제에 라자 같으면 뭐하냐?"라고 화를 낸 셈.]'이라고 욕하며 두 번 다시 콜린을 찾아오지 않겠다고 소리치고 돌아간다. 하지만 자기 방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을 위해서 고모부가 보내준 선물[* 훌륭한 어린이용 필기구와 어린이용 그림책, 몇 가지 놀이도구까지 있었다. 아내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한 메리에 대한 호감도가 오른 고모부가 메리를 위해 준비해준 것.]을 보고 분노와 미움으로 가득했던 마음이 나아지며 이것도 콜린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날 밤 콜린은 신경질이 극에 달해 분노발작을 일으키고, 그 소리를 듣고 잠을 못 이루던 메리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이불을 박차고 달려가 시끄럽다고 마구 소리치면서 콜린의 분노발작을 진정시킨다(...). 메리는 직접 콜린의 등을 만져 보며 그의 두려움의 근원이던 등의 혹이 없음을 직접 확인시키고 옆에 있던 간호사의 인증까지 거쳐 겨우 감정이 정리된 두 사람은 화해한다. 이후 콜린의 명령으로 딕콘은 친하게 지내는 동물들을 저택 안으로 데려와 콜린 앞에 풀어놓고 어린 동물들의 생기발랄함과 딕콘의 상냥함을 체험한 콜린은 매우 즐거워한다. 그런 콜린을 보며 메리와 딕콘은 함께 기뻐하며 콜린을 비밀의 화원으로 데려갈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에 이른다. 화원에 들어선 콜린은 메리와 딕콘이 그랬듯이 그곳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며 콜린은 우여곡절 끝에 처음으로 휠체어에서 벗어나 서고 걸을 수 있게 된다.[* 정원에 들어섰을 때 릴리어스가 떨어져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하게 된 원인인 장미나무도 부러진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콜린은 묘하게 그것에 주목하지만 두 사람은 콜린을 배려해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이때 울새가 나타나서 콜린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며 후에 메리와 딕콘은 울새가 나타난 것은 마법이거나 죽은 릴리어스의 인도였을지도 모른다며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도중 벤 웨더스타프가 사다리로 화원의 담을 들여다보는 바람에 들키고 말았지만 콜린의 제지에 그 역시 비밀을 엄수하기로 약속한다.] 한편 저택의 사람들은 건강해지는 콜린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가 아팠다가 회복하는 일이라며 그러려니 하고 놔뒀다. 콜린을 정기적으로 진찰하러오는 크레이븐 씨의 의사 동생과 메들록 부인 또한 심히 기묘하고 수상하게 여기지만, 딱히 아이들에게 문제가 없고 오히려 잘 웃고 건강해지며 밝아지니 "좋은 게 좋은 일이지, 웃게 내버려둡시다" 하고 넘어간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자신들의 비밀이 밝혀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계속 화원을 가꾸고 콜린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완전히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메리와 딕콘은 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딕콘의 어머니 소어비 부인은 화원으로 찾아와 직접 자기 눈으로 건강해진 콜린을 보고 기뻐하며, 오랫동안 여행을 떠났던 크레이븐 씨에게 집으로 돌아오라는 편지를 띄운다. 당시 집을 떠나 유럽의 협곡이며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서 이리저리 여행하던 크레이븐 씨는 최근 혼란한 내면이 고요하고 맑아지는 느낌을 받으며 기묘하게 여기던 중, 꿈에 아내 릴리어스가 나타나 "저는 정원에 있어요!"라고 말하는 걸 듣는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기억 속에 묻어뒀던 아내의 정원을 떠올리던 중 소어비 부인의 편지를 확인하고 장원으로 돌아온다. 집에 와서 아들의 안부를 묻자 메들록 부인이 "도련님은 메리 아가씨와 함께 정원에 계십니다"라고 말하고, 그는 "정원이라고!"를 외치며 거의 10년 만에 자신이 봉인했던 그 장소로 향한다. 열쇠까지 자기 손으로 묻었던 것을 떠올리던 그는 정원 안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갑자기 문이 열려 자기 앞으로 뛰쳐나온 아이를 얼떨결에 넘어지지 않게 받아주었는데, 키가 매우 크고 건강하고 잘생긴 그 아이는 그의 아들 콜린이었다! 이후 아이들이 이끄는 대로 정원에 들어온 그는 지금까지의 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자세하게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고 웃고 또 웃는다. 그리고 전후사정을 전부 알고 있는 벤을 제외한 모든 저택의 고용인들은 함께 손을 잡고 멀쩡히 저택을 향해 걸어오는 크레이븐 씨와 콜린을 보고 크게 놀라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결론적으로 나중에는 등장인물들 모두 행복해진다는 [[치유물|치유계 동화]].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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